2026 Z세대 채용 전략 : 신입이 선택하는 기업의 조건

곧 채용 시장에 첫발을 뗄 Z세대는 구직을 어떻게 바라보고, 기업에 지원할 때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할까요?

하루 전   •   8 min read

By Joshua

채용 공고를 낼 때, 기업이 가장 먼저 바라는 것은 단 하나입니다. 바로 좋은 인재가 많이 지원하는 것이죠. 다가오는 2026년, 막 사회에 진입하려는 새로운 세대 - Z세대 신입 지원자의 마음을 얻으려면 그들의 가치관과 감각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곧 채용 시장에 첫발을 뗄 Z세대는 구직을 어떻게 바라보고, 기업에 지원할 때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할까요? 최신 서베이 결과를 바탕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Z세대는

[기업에 대해]
☑️ 초봉에 대한 기대가 보수적으로 변화했어요.
☑️ 기업의 성장 가치에 더 주목하고 있어요.

최근 한 설문조사 결과1)에 따르면 Z세대의 2025년 희망 연봉(초봉)은 3,577만 원으로, 2023년 대비 약 16만 원 낮아졌습니다. 물가 인상률을 감안하면 오히려 소폭 올랐어야 하지만 더 내려간 것인데요. 그 이유는 직장 선택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을 묻는 다음 질문에서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직장 선택 기준 1, 2위는 여전히 ‘연봉’과 ‘워라벨’이었지만 두 항목 모두 비중은 2023년 대비 소폭 줄었어요. 대신 ‘커리어 개발 가능성’과 ‘기업 인지도’, ‘동료/상사의 역량’의 비중이 높아졌는데요. 당장 지급되는 보상의 매력이 사라진 건 아니지만, 취업 후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느냐에 대한 장기적 가치를 중요하게 보게 됐습니다.

[자신에 대해]
☑️ 10명 중 6명이 ‘소극적 구직자’ 그룹에 속해요.
☑️ 외부 요인 - 경기 불황, 일자리 부족 & 내부 요인 - 불확실성, 자기효능감 저하

그렇지만 Z세대의 절반 이상이 구직에 소극적이에요.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2)에서 60.5%가 구직에 기대가 낮은 ‘소극적 구직자’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여기서 소극적 구직자는 의무적으로 구직하거나(30.9%), 거의 하지 않거나(23.8%), 구직을 쉬고 있다(5.85%)고 답한 응답을 모두 합한 수치에요. 10명 중 6명이 소극적인데, 그중 절반은 매우 의지가 낮은 상태인 것이죠.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 1위는 “자신의 역량, 기술, 지식이 부족해 더 준비하기 위해(46.7%)”, 2위는 “전공 분야 또는 관심 분야의 일자리가 없거나 부족해서(14.0%)”로 확인되었어요. 외부적으로 경기 불황으로 인한 일자리 부족을 체감하면서도 내면적으로는 불확실성과 자기 효능감 저하에 시달리는 상태로 보입니다.

✋여기서 잠깐, 짚어볼 문제들

① 신입 사원에게 요구되는 스펙, 적정 수준일까?

기업 채용동향 조사3)에 따르면 기업들은 신입 채용 시 직무 경험 등 직무 능력(96.2%)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고 답했습니다. 문제는 이 실무 경험이 대졸 취업자에게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점이에요. 실제로 Z세대는 휴학을 해서라도 월 평균 44만원4)을 투자해가며 스펙을 쌓고 있어요. 또 다른 서베이5)에서도 Z세대는 취업 준비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직무 관련 인턴십 등 ‘많은 스팩을 쌓아야 한다’는 것을 꼽았는데요.
기업의 요구와 학교에서 제공되는 기회 간의 간극이 느껴지는 대목이 아닌가 싶어요. 기업의 기준은 ‘학력’에서 ‘실무 역량’ 중심으로 이동해 버렸는데, 구직자 입장에서는 실무 기회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느끼니까요. 이때 우리 기업이 먼저 불필요한 스펙은 과감히 덜어내는 게 어떨까요? 지원 의욕을 꺾어버릴만큼 무리한 스펙 요건이 포함되어 있지는 않았는지, 우리 직무에서 실제로 필요한 경험과 역량이 무엇인지 정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② 업계 최고 연봉, 정말 무적 카드일까?

물론 올해도 직장 선택 기준 1위는 ‘연봉’이었어요1). 여기서 함께 살펴볼 흥미로운 연구 결과6)는 ‘연봉이 높아도 안 가는 회사’에 대한 설문 결과에요. 2040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이 서베이에서 전 연령 공통으로 1위를 한 사유는 바로 ‘부도덕한 관리자/임원(34.5%)’이었는데요. 특히 20대에서 가장 높은 수치(36.4%)로 반응했답니다.
Z세대는 불합리한 환경에 머무르지 않는 세대입니다. 연봉만으로 움직이지 않고 리더십과 신뢰도, 조직 문화를 고려합니다. 좋은 관리자와 함께 일한다는 확신을 주지 못한다면 지원도 유지도 모두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2026 채용 전략은?

📌 “우리 회사에서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가?”

Z세대는 ‘여기서 내가 몇 년 뒤 어떤 사람이 될까?’를 계산합니다. 따라서 우리 기업은 신입이 걸어갈 성장 경로를 투명하게 제시해야 합니다.
⁕ 입사 1년 차에 담당하게 될 업무 범위 안내
⁕ 내부 교육, 외부 교육비 지원, 멘토링, 직무 로테이션 등 성장 지원 제도 안내
⁕ 실제 커리어 레벨업 사례 콘텐츠

📌 “어떤 경험이 스펙이 되는가?”

Z세대는 “무엇을 준비해야 실제 도움이 되는지” 가장 불확실해합니다. 이 부분을 기업이 먼저 해결해 줄 수 있어요.
⁕ 지원 팁 콘텐츠 - 합격하는 포트폴리오 예시 제안
⁕ 직무별 실무 하루 루틴 콘텐츠 - 어떤 경험을 쌓으면 도움이 되는지 자연스레 노출

📌 “어떤 리더와 일하는가?”

2026년 채용 메세지에서 기업은 조직의 리더들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어떤 방식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며, 구성원을 어떻게 존중하는지 보여줘야 합니다. 좋은 관리자와 함께 일할 수 있다는 확신은 그 어떤 복지보다 큰 매력입니다.
⁕ 리더십 운영 원칙 소개
⁕ 채용 홈페이지에서 바로 확인하는 팀 리더 인터뷰
⁕ 선배(주니어 구성원)가 실제로 느낀 조직 문화 후기 콘텐츠


결론적으로, Z세대가 머뭇거리는 이유는 ‘성장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2026 채용 브랜딩에서는 연봉이 아닌 ‘확신’이 승부를 결정할 거예요. 우리 기업이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조직,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곳이라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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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오픈서베이 Z세대 트렌드 리포트 2025
2 .한국경제인협회 2024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
3. 고용노동부 및 한국고용정보원, 2023 하반기 기업 채용동향 조사
4. 잡코리아, 2021년 기준
5. 대학내일20대연구소 [데이터] 취업 기획조사 2024
6. 잡코리아 2025 설문 (2040 직장인 1,252명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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